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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는 내가 산 자산을 누군가 더 비싼 가격에 사줘야 이기는 게임이다.
미국 주식시장 입성기

Chapter 2. 미국 금융시장 이해하기(6) - 금융시장 내 자산시장들 간의 관계(ETF 시장)

by 현秀 2024. 1. 20.
<ETF란 무엇인가>

 

개별 종목에 대한 이해가 적을 경우 ETF 투자는 상당히 안정적인 투자입니다. ETF의 종류는 아주 다양한데, 금융시장 내 개별 자산시장의 모든 것을 ETF에서 다룰 수 있을 정도입니다. 현재 미국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ETF는 약 2,000개 이상이며, 전체 자산 규모 역시 3.8조원에 달합니다.

 

이렇게 큰 자본이 ETF에 들어와서 운용되고 있기 때문에 ETF는 시장의 흐름을 보여주는 인덱스 역할도 합니다. 우리는 ETF에 몰리는 돈의 흐름을 통해 시장 흐름을 빠르게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즉 ETF의 흐름을 통해 경기순환 주기를 나타내는 섹터 로테이션이 일어나는지, 일어난다면 어떤 섹터로 돈이 이동하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1. 경기순환 주기와 ETF와의 관계

일반적으로 경기순환 주기는 아래 그림처럼 이루어집니다.

 

<주식시장 선행 사이클(점선)과 경기순환 주기(실선)>

 

▶ 경기 회복 및 호황기 → 경기 정점 → 경기 후퇴 및 침체기 → 경기 저점 → 회복기

 

그리고 통상 주식시장은 경기순환 주기보다 3~6개월 또는 최소한 1~2개월 정도 선행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실제 경기순환 주기의 전환이 일어나기 전에 주식시장이 먼저 움직이는 것입니다. 경기순환 주기는 이미 발생한 경기 지표 데이터를 취합하고 사후에 분석하여 결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늦게 발표되는 것이고, 시장은 이미 앞서 나가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항상 염두해둬야 하는 것이 실질 경기와 주식시장의 관계입니다. 실질 경기는 안 좋은데 주식시장이 상승하거나 경기가 좋은데 갑자기 주식시장이 하락하는 경우는 의심을 가지고 시장을 주의 깊게 보아야 합니다.

 

아래 표는 우리가 앞 장에서 보았던 미국 주식시장의 11개 섹터입니다.

구분
대표 ETF
대표 주식 티커
투자 시점
경기 관련 소비재
XLY
AMZN(아마존)
1번 지점
정보기술재
XLK
AAPL(애플)
2번 지점
산업재
XLI
UNP(유니온 퍼시픽)
3번 지점
원자재
XLB
LIN(린드)
4번 지점
에너지
XLE
XOM(엑손모바일)
5번 지점
필수소비재
XLP
PG(피앤지)
6번 지점
헬스케어
XLV
JNJ(존슨앤존슨)
7번 지점
유틸리티
XLU
NEE(넥스트라에너지)
8번 지점
금융재
XLF
BRK(버크셔훼서웨이)
9번 지점
통신재
XLC
FB(페이스북)
부동산 리츠
XLRE / IYR
AMT(아메리칸타워)

 

이 11개의 ETF들의 순환 주기는 실제 경기순환 주기와 시차가 존재하므로, 뉴스나 각종 데이터를 통해 현재의 경기를 파악한 후 그 다음에 다가올 ETF섹터를 미리 선점해 놓을 수 있습니다. 위 표를 통해 경기순환 주기에 따른 투자에 적합한 ETF를 표기해 두었습니다(4열). 또한 시간이 지난다고 주식 섹터가 갑자기 A에서 B로 확 바뀌지는 않습니다. 아래 표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섹터
1~3번 지점
4~5번 지점
6~7번 지점
8~9번 지점
에너지(XLE)
+
 
 
 
원자재(XLB)
++
 
 
--
산업재(XLI)
++
+
--
 
경기 관련 소비재(XLY)
++
+
--
--
필수소비재(XLP)
++
 
 
--
헬스케어(XLV)
 
--
++
-
금융재(XLF)
-
 
+
++
정보기술재(XLK)
-
 
++
++
통신재(XLC)
--
 
++
 
유틸리티(XLU)
--
 
 
++
부동산 리츠(XLRE / IYR)
--
-
+
++

이 표에는 +, ++, -, --가 표기되어 있는데, ++면 그 시점에 성장이 제일 좋고 +가 되면 좋아지다가 -가 되면 줄어들다가 --면 가격이 상당히 약해지는 것을 보여줍니다. 경기순환 주기 그림, 11개의 ETF섹터 표, 그리고 위의 섹터별 주기 강도 표 세가지를 조합하여 경기순환에 따른 적합한 ETF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ETF에서 특정 주식의 비중이 10%가 넘는다면 이 ETF와 주식의 가격은 같이 움직일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 있을 경우 매수 · 매도 타이밍을 잡는데도 위의 세가지 지표는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비즈니스 사이클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 중 많이 사용되고 있는 프레지던셜 주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 프레지던셜 주기(Presidential Cycle)

프레지던셜 주기란 미국 대통령 임기 기간을 주기로 주식시장의 흐름을 분석한 것을 말합니다. 보통 취임 3년차에 가장 경기가 상승을 하고 선거 해인 4년차에는 여름부터 오르기 시작해서 9월까지 오르고 10월에 조정을 받고 다시 1월 취임식까지 상승 랠리가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대형 투자은행과 펀드들의 투자 알고리즘에 프레지던셜 주기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주가 상승 · 하락을 어느정도 예측할 수 있습니다.

<Presidential Cycle>

 


 

'미국주식투자바이블(레이저 Dean Choi)' 을 학습하고,  블로그 저자의 미국 주식 투자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재작성한 글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