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 미국 금융시장 이해하기(3) - 금융시장 내 자산시장들 간의 관계(주식시장)

<나스닥 지수에 상장된 주식>

 

우리는 미국 주식에 투자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주식 수는 대략 6,500개가 넘습니다(2022년 기준). 그리고 이러한 상장 주식을 지수화하여 모아 놓은 것이 미국 주식시장의 인덱스입니다. 미국 주식시장의 인덱스에는 다우존스 지수, S&P500 지수, 나스닥 지수 등이 있습니다.

 

 

1. 미국 주식시장 인덱스 종류

(1) 다우존스 지수

- 전통적인 지수

- 미국을 대표하는 30개 회사를 포함

- 30개의 회사가 6,500개 상장 주식의 움직임을 대표할 수 없기 때문에 주식시장 전체를 나타내는 지수보다는 미국 대기업 지수로 사용됨

- 30개 회사들의 주식 가격 합을 0.152로 나누어 지수를 구함

 

(2) S&P500 지수

- 시가총액으로 지수를 계산함

- 미국 전체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75%를 차지하기 때문에 미국 주식시장의 전체적인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음

- 주식시장의 저항선과 지지선을 파악하는데 용이함

 

(3) 나스닥 지수

- 기술주를 대표하는 지수

- 미국 상장주식 6,500개 중 약 3,300개가 나스닥에 상장됨

 

(4) 러셀2000 지수

- 시가총액이 가장 작은 2,000개 주식을 포함

- 대형주가 상승할 때 소형주가 같이 상승하지 못했다면 통상 키 맞추기로 소형주가 상승함

- 소형주가 고점에 도달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소형주가 고점일 경우 시장이 최고점이며, 하락할 때는 소형주가 먼저 하락함)

 

미국 주식시장 인덱스는 주로 미국 주식시장의 흐름을 살펴보기 위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인덱스를 살펴보고 지금 현재 주식을 투자하기에 적기인지, 내가 투자한 주식이 하락하고 있을 때 주식시장 전체 흐름이 안 좋아서인지, 개별주식의 악재 때문인지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한편 미국 주식시장은 두가지 방법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시가총액 규모로 분류하는 것이고, 둘째는 섹터 및 산업별로 분류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분류 방법을 통해 경기 순환의 흐름에 따라 투자하고자 하는 주식을 미리 선별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 미국 주식시장의 분류 방법

(1) 시가총액 기준 분류 방법

구분	시가총액 규모	상장회사 수	비율
메가주(Mega Cap)	2,000억 달러	60	1%
대형주(Large Cap)	100억~2,000억 달러	329	5%
중형주(Medium Cap)	20억~100억 달러	825	15%
소형주(Small Cap)	3억~20억 달러	1,367	25%
마이크로주(Micro Cap)	5,000만~3억 달러	3,090	54%

미국 주식시장은 시가총액 규모에 따라 5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시가 총액이 클수록 안정성이 높은 반면 성장성이 낮은 편이며, 시가총액이 작을수록 안정성은 낮은 반면 성장성은 높은 편입니다. 미국 주식 경험이 적은 투자자일 경우 FANNG(페이스북 · 아마존 · 애플 · 넷플릭스 · 알파벳)과 같은 주식이나 ETF에 투자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섹터 기준 분류 방법

구분	대표 ETF	대표 주식 티커
경기 관련 소비재	XLY	아마존(AMZN)
정보기술재	XLK	APPL(애플)
산업재	XLI	UNP(유니온 퍼시픽)
원자재	XLB	LIN(린드)
에너지	XLE	XOM(엑손모바일)
필수소비재	XLP	PG(피앤지)
헬스케어	XLV	JNJ(존슨앤존슨)
유틸리티	XLU	NEE(넥스트라에너지)
금융재	XLF	BRK(버크셔헤서웨이)
통신재	XLC	META(메타)
부동산 리츠	XLRE / IYR	AMT(아메리칸타워)

미국 주식시장은 11개의 섹터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인덱스를 분류하는 업체인 MSCI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가 이 표준을 만들었는데, 이 11개 섹터별로 각각 대표 ETF가 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이 11개 섹터의 대표 ETF들의 가격 상승과 하락을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11개 섹터의 대표 ETF들이 경기순환 사이클을 나타내는 간접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3) 섹터와 시가총액으로 구한 주식 매트릭스

앞서 미국 주식시장 분류 방법을 통해 경기 순환의 흐름에 따라 투자하고자 하는 주식을 미리 선별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아래의 표는 11개 섹터의 ETF를 세로축으로 하고 시가총액을 가로축으로 하여 만든 매트릭스입니다.

구분	MEGA CAP	LARGE CAP	MEDIUM CAP	SMALL CAP	MICRO CAP
XLY	YM	YL	YD	YS	YC
XLK	KM	KL	KD	KS	KC
XLI	IM	IL	ID	IS	IC
XLB	BM	BL	BD	BS	BC
XLE	EM	EL	ED	ES	EC
XLP	PM	PL	PD	PS	PC
XLV	VM	VL	VD	VS	VC
XLU	UM	UL	UD	US	UC
XLF	FM	FL	FD	FS	FC
XLC	CM	CL	CD	CS	CC
XLRE	REM	REL	RED	RES	REC

이렇게 섹터와 시가총액으로 매트릭스를 미리 짜두고, 내가 투자하고자 하는 주식이 어디에 속해 있는지 확인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투자하고자 하는 주식이 BD라면 아래의 순서대로 투자 여부를 결정합니다.

 

① XLB가 지금 투자하기에 적기인 분야인가?

② XLB 분야에서 Medium Cap 내의 주식들이 동일 XLB의 Large Cap 주식들에 비교하여 경쟁력이 있는가?

③ 선택한 주식이 BD(XLB의 Medium Cap) 안에 있는 주식들과 비교하여 펀더멘털 경쟁우위인가?

 

의외로 단순하죠? 이렇게 주식시장을 섹터와 시가총액별로 구분해 놓고 그 안에서 회사의 경쟁력과 펀더멘털을 검토하는 것만으로도 안전하고도 훌륭한 투자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경기 순환 흐름이 주식의 가격 상승 ·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경기 순환 흐름별로 11개의 섹터를 매칭시키는 선행 작업이 필요합니다. 상세한 내용은 뒷 장에서 설명드릴 것이며, 이 장에서는 미국 주식시장을 간단하게 경기순환주, 경기방어주, 금리민감주로 나누고 그 특징을 알아보는 것으로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위 11개 섹터별 대표 ETF의 가격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investing.com'에 접속하신 후 ETF명을 직접 조회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Investing.com에서 XLY ETF를 조회하는 모습 / 사진 출처: Invesing.com>

<XLY ETF 차트 / 사진 출처: Invesing.com>

https://www.investing.com/etfs/spdr-consumer-discr.-select-sector

 

 

3. 거시경제 흐름에 따른 미국 주식 특징

미국 주식시장은 11개의 섹터로 나뉘지만, 이 장에서는 일반인들이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미국 주식시장을 세 분류로 나눠보겠습니다. 바로 경기순환주, 경기방어주, 금리민감주입니다.

 

(1) 경기순환주(경기민감주)

- 섹터 : 경기 관련 소비재(XLY)

- 경기방어주보다 성장성이 높은 편

- 대표 주식: 맥도날드, 월트 디즈니, 암존, 포드

 

(2) 경기방어주

- 섹터 : 유틸리티(XLU), 헬스케어(XLV), 임대아파트 리츠

- 필수소비재

- 경기순환주보다 변동성이 안정적이며, 상대적으로 배당수익률이 높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에 효율적

- 경기침체시에 투자금액이 경기방어주로 이동함

 

(3) 금리민감주

- 섹터 : 금융주(XLF), 유틸리티(XLU), 리츠, 통신회사

- 연준 이자의 변동에 민감

- 주로 고배당주이며, 경기방어주와 유사함

- 연준금리조정으로 인해 국채수익률 상승시 채권투자자들이 채권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에 배당주들로 이동함(추가적으로 이 시점에는 경기침체기임)

 

---

 

'미국주식투자바이블(레이저 Dean Choi)' 을 학습하고,  블로그 저자의 미국 주식 투자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재작성한 글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